에센셜오일을 구매한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향기로운 병’을 손에 쥐고 난 후, 막막함에서 출발하는 초보자들을 위하여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에센셜오일(Essential oil)은 점차 익숙한 단어가 되어가고 있다. 향기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한 방향 목적이든, 통증이나 감정의 완화를 위한 치유 목적으로든 에센셜오일을 구매하는 경험은 더 이상 이색적인 일이 아니다.

그러나 막상 에센셜오일을 구매한 후, 사람들은 종종 공통적인 질문에 부딪힌다.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지?”
“이걸 그냥 손에 바르면 되는 걸까?”
“어느정도 발라야 하는거지?”
“하루에 몇 번 써야 하는 거지?”


수많은 블로그와 유튜브 영상, 다양한 자격증 강좌 속에서도 이런 실제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드물다. 특히 피부 도포나 흡입 그리고 경구복용(섭취) 같은 직접적인 적용은 초보자뿐 아니라,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에게조차 불안감을 안기는 주제이다.


이 글은 에센셜오일을 처음 구매한 사람이든, 현장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아로마테라피스트이든, 반드시 마주치는 ‘첫 단계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실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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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센셜오일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내가 이 오일을 왜 사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에센셜오일은 ‘향기’ 같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불면, 두통, 소화불량, 감기, 생리통, 불안 등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야 오일의 적용이 타당성을 갖는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증상                                                     추천 에센셜오일(영문명)
불면증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
긴장성 두통페퍼민트(Mentha × piperita)
소화불량 스위트 오렌지(Citrus sinensis), 페넬(Foeniculum vulgare)
생리통 클라리세이지(Salvia sclarea)
초기 감기  유칼립투스 라디아타(Eucalyptus radiata)
불안네롤리(Citrus aurantium var. amara), 프랑킨센스(Boswellia carterii)

첫 번째 단계 : 나의 목적에 맞는 에센셜오일인지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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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보자를 위한 필수 에센셜오일을 3 종 고른다면 / 안전과 즉시효과를 위한 에센셜오일

아로마테라피에 입문해서 세 가지 정도의 에센셜오일을 고를다면, 어떤 오일이 적당할까?

다양한 목적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오일이며, 사용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에센셜오일을 추천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



                 에센셜오일                   활용 목적
라벤더 (Lavandula angustifolia) 진정, 피부 재생, 불면, 화상, 벌레물림, 두통에 모두 사용 가능
티트리 (Melaleuca alternifolia)감염 예방, 면역 강화, 상처 소독, 여드름, 무좀에 사용
스위트 오렌지 (Citrus sinensis) 기분 전환, 소화 개선,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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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체적 사용법에 대한 이해; ‘피부 도포와 흡입’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첫 실전

안전한 피부 도포법(Topical application)

- 기본 희석 원칙
• 1% 희석: 민감 피부, 어린이, 노인, 얼굴 적용 시
• 2~3% 희석: 일반 성인, 팔•다리•배 등 큰 부위 적용 시
• 5% 이상: 단기 국소 집중치료 시 (예: 통증 부위 마사지)

- 기준량
캐리어오일 10mL 기준(내츄렬 젤도 동일):
• 1% = 3방울
• 2% = 6방울
• 3% = 9방울
• 5% = 15방울

– 두통 완화 레시피
• 페퍼민트 오일 2방울 + 라벤더 오일 2방울
• 캐리어오일(호호바 등) 10mL
• 관자놀이, 목 뒤에 바르고 3~5분 부드럽게 마사지
• 1일 2~3회 반복. 자극 시 사용 중단

– 불면증 완화 레시피
• 라벤더 오일 3방울
• 캐리어오일 10mL
• 양쪽 손목과 발바닥에 바르며 심호흡
• 취침 30분 전 사용

단, 가장 중요한 것은 에센셜오일은 치유효능이 있지만, 제약회사에서 생산된 규격화된 의료용 약품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또는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스트의 조언으로서 만들어지는 레시피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에센셜오일의 방울 수나 ml 등의 기준 단위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없으며, 동일한 병증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의 신체적인 조건도 다르므로 사용되는 레시피의 용량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 몸의 상태에 맞게 레시피를 점차 조절하는 예민한 감각이 아로마테라피에서는 절대로 필요하다. 즉, 에센셜오일의 약리 성분은 절대적인 것이지만, 제시되는 레시피는 상대적으로 달라 질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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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향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과학과 의도를 함께 사용한다는 뜻이다’

에센셜오일은 결코 단순한 향기가 아니다. 의도를 가지고, 증상을 파악하며, 에센셜오일에 들어있는 약리성분을 정확히 이해한 후 용량과 적용 방법을 정해서 사용되어야만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 오일을 구매한 순간부터,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언제까지’라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핵심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위와 같은 실전 가이드는 아로마테라피스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현장에서도 가장 요구되는 전문성이다.

앞으로 에센셜오일을 활용해 심신의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면, ‘향기의 논리’를 몸으로 체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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