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과 사용의 위험성


현대의 반려동물(Companion animals)은 인간과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질병과 외상을 경험한다. 특히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야외 활동이 잦고 피부가 민감하여 상처(Wound), 피부 질환(Skin disease), 감염(Infection) 등의 문제를 겪기 쉽다. 이러한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동물 병원에서는 항생제(Antibiotics)와 스테로이드(Steroids)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자주 처방한다.


하지만 인간에게서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서도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의 과도한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Adverse effects)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학(Veterinary medicine) 전문가들은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반려동물에게 미치는 영향과, 어떤 상황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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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생제(Antibiotics)의 과 사용이 반려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Bacterial infection)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며, 반려동물에서도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그러나 오남용(Misuse)이나 과도한 사용(Overuse)이 지속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1) 항생제 내성(Antibiotic resistance)의 위험


반려동물에게 항생제를 자주 투여하면, 일부 박테리아가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 이는 ‘항생제 내성균(Superbugs)’을 형성하게 만들며, 이후 동일한 감염에 걸렸을 때 치료가 어려워진다.


특히,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같은 내성균은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인수공통감염병(Zoonotic diseases)’의 원인이 된다.


• 근거 자료(논문): Weese, J. S., & van Duijkeren, E. (2010).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and Staphylococcus pseudintermedius in veterinary medicine." Veterinary Microbiology, 140(3-4), 418-429.
    - 이 연구는 항생제 남용이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 및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P)의 출현을 증가시키고, 반려동물에서 항생제 내성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설명한다.
   - MRSA는 사람과 반려동물 간 인수공통감염(Zoonotic transmission)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경고


   - WHO와 WOAH(구 OIE)는 반려동물에서 항생제 오남용이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2) 장내 유익균 파괴(Destruction of gut microbiota)


항생제는 감염을 일으키는 나쁜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장내에 존재하는 유익균(Good bacteria)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ta)이 파괴되면 소화기 장애(Digestive disorders), 면역력 저하(Weak immune system), 영양소 흡수 장애(Nutrient malabsorption)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개와 고양이에게서 설사(Diarrhea), 구토(Vomiting), 식욕 부진(Loss of appetite)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근거 자료(논문): Suchodolski, J. S. (2011). "Intestinal microbiota of dogs and cats: a bigger world than we thought." Veterinary Clinics: Small Animal Practice, 41(2), 261-272.
  - 이 연구는 항생제 사용이 **반려동물의 장내 유익균(Gut microbiota)**을 감소시켜 소화기 문제(설사, 장염, 영양소 흡수 저하 등)를 유발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 개와 고양이에서 광범위한 항생제 치료 후 클로스트리디움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발생 사례가 보고되었다.



(3) 간과 신장 손상(Liver and kidney damage)


항생제의 대사(Metabolism)는 대부분 간(Liver)과 신장(Kidneys)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장기간 또는 고용량으로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간과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특히 신부전(Kidney failure)이나 간 질환(Liver disease)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항생제 사용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근거 자료(논문): Langston, C. (2017). "Acute kidney injury in dogs and cats."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 Small Animal Practice, 47(2), 1101-1112.
  - 항생제 중 일부(특히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Aminoglycosides))는 **급성 신부전(Acute kidney injury, AKI)**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 개와 고양이에서 장기간 항생제 투여 시 신장 기능 저하가 보고되었으며, 특히 노령 동물(Senior pets)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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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테로이드(Steroids)의 과사용이 반려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Anti-inflammatory) 및 면역억제(Immunosuppressive) 작용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장기 사용(Long-term use)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1) 면역 체계 억제(Immunosuppression)


스테로이드는 면역 반응(Immune response)을 억제하여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반려동물의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Secondary infections)에 취약해진다.


특히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 곰팡이 감염(Fungal infection),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가 어려운 만성 감염(Chronic infections)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근거 자료(논문): Peterson, M. E. (2012). "Cushing’s syndrome in dogs: diagnosis and management."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 Small Animal Practice, 42(3), 389-404.
  - 스테로이드는 면역억제(Immunosuppression) 효과가 강하여,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s), 곰팡이 감염(Fungal infections),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s)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 장기 투여 시 만성 감염(Chronic infections) 및 피부 질환이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되었다.


(2)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 유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반려동물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Hyperadrenocorticism), 즉 쿠싱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 질환은 과도한 코르티솔(Cortisol overproduction)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 지나치게 많은 물을 마심(Excessive thirst)
• 빈번한 배뇨(Frequent urination)
• 피부가 얇아지고 상처가 쉽게 남음(Thin skin & slow healing wounds)
• 근육 위축(Muscle wasting)
• 배가 불룩해지는 복부 팽창(Pot-bellied appearance)


• 근거 자료(논문): Rijnberk, A., & Kooistra, H. S. (2010). "Clinical Endocrinology of Dogs and Cats." Springer Science & Business Media.
  -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이 부신 기능 이상(Adrenal dysfunction)을 초래하여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 Hyperadrenocorticism)을 유발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 증상으로 과도한 갈증(Excessive thirst), 빈번한 배뇨(Frequent urination), 근육 위축(Muscle atrophy), 피부 얇아짐(Thin skin)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당뇨병(Diabetes mellitus) 위험 증가


스테로이드는 혈당(Blood sugar) 수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반려동물에게 당뇨병(Diabetes mellitus)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고양이(Felines)는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Steroid-induced diabetes)에 취약하므로,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


• 근거 자료(논문): Nelson, R. W. (2004). "Canine diabetes mellitus." The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 Small Animal Practice, 34(3), 1-17.
  - 고양이에서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Steroid-induced diabetes)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사용 시 당뇨 위험이 상승함이 보고되었다.


(4) 골다공증(Osteoporosis)과 근력 약화(Muscle weakness)


스테로이드는 뼈와 근육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기 사용 시 칼슘 흡수 저하(Reduced calcium absorption)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 손실(Muscle atrophy)로 인해 활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노령 반려동물(Senior pets)에게 스테로이드를 과다 사용하면, 관절염(Arthritis) 및 골절(Fractures)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근거 자료(논문): Meij, B. P., & Voorhout, G. (2002). "Bone changes in dogs with hyperadrenocorticism."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16(4), 455-461.
  - 스테로이드는 칼슘 대사(Calcium metabolism)에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Osteoporosis)과 근육 손실(Muscle wasting)을 유발할 수 있다.
  -  노령 반려동물에서 관절염(Arthritis) 및 골절(Fractures)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음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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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을 신중히 해야 하는 반려동물의 상태


특정 상태의 반려동물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1. 신장 질환(Kidney disease) 또는 간 질환(Liver disease)이 있는 경우      
    o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모두 신장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당뇨병(Diabetes)이 있는 경우
   o 스테로이드가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3.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Weakened immune system)
   o 스테로이드 사용 시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4. 고령 동물(Senior pets)
   o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약물의 부작용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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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및 항생제 사용 관련 공식 가이드라인 및 WHO 기관의 권고 사항>

(1) 미국 수의학 협회(AVMA,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 AVMA는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지침(Antimicrobial Stewardship Guidelines)을 발표하여, 반려동물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 세계보건기구(WHO)
• WHO는 2017년 "반려동물 및 가축에서 항생제 남용 금지(Guidelines on use of antibiotics in animals)"를 발표하며, 반려동물에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내성균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 경고했다.

(3) 세계소동물수의학협회(WSAVA, World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 WSAVA는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Endocrine disorders)에 대한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는 반드시 필요할 때만 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4.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결론


  •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는 반려동물 치료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과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연구와 국제 가이드라인은 신중한 처방과 최소한의 사용을 강조하고 있으며, 수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무분별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고, 자연적인 치료법과 면역 강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


5.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올바른 약물 사용법


1. 수의사의 처방을 철저히 따를 것(Follow veterinarian prescriptions strictly)
   o 임의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2. 장기 사용을 피할 것(Avoid long-term use)
   o 필요할 때만 최소한의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한다.


3. 자연 치유를 돕는 방법 병행(Combine with natural remedies)
   o 허브 요법(Herbal therapy)이나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등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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