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늘어 가고 있는 디퓨져의 유행으로 인해, 디퓨져의 향기를 만들어 내는 에센셜오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아로마 웹(Aroma Web)에서 설명하는 에센셜오일에 대한 향기의 평가방법을 함께 공유해본다.
에센셜오일을 구매한 후, 맨 먼저 하는 행동은 오일병의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는 것이다. 그러나 병의 냄새나 향기로 에센셜오일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오일병의 작은 입구를 통해 나오는 오일의 아로마가 해당오일이 갖고 있는 특성 전체의 나타내는 것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주 병을 열고 냄새만을 맡기 시작하게 되면 에센셜 오일의 산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에센셜오일의 향기를 정확히 맡기 위해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에센셜오일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오일의 캡을 연 후, 캡을 거꾸로 뒤집은 후 먼저 캡의 냄새를 맡는 것이 좋다. 이후 병 자체의 냄새를 직접 맡는 것이나, 손등이나 손바닥보다는, 에센셜오일을 테스트 스트립(Fragrance Testing Strip)에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린 후, 스트립을 흔든 후 냄새를 맡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에센셜오일의 보다 철저한 평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 가는 향기를 평가해 보는 것도 좋다. 1분, 5분, 10분, 30분, 1시간, 6시간, 12시간 및 1일 후 등, 시간의 간격을 두고 향기의 변화를 기록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에센셜오일은 방향성분으로 알려진 방향분자들로 인해 냄새나 오일의 약리성분이 달라진다. 100여개 이상의 방향분자성분이 들어 있으며, 들어 있는 방향성분의 분자량의 무게로 인해 향기가 증발하는 속도가 달라진다.
탑노트로 알려진 방향성분은 가장 가벼운 향기로서 가장 빨리 증발되며, 가장 무겁고 느리게 증발하는 경향이 있는 성분을 베이스노트라고 하며, 그 중간을 미들노트라고 부른다. 이런 간단하게 향기를 구분하는 방법은 같은 종류의 에센셜오일이지만, 각기 다른 브랜드의 오일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우리의 후각은 한꺼번에 맡은 냄새를 완전하게 구별할 수는 없다. 하나의 향기를 맡은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회복의 과정을 거쳐 후각이 다시금 적응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에센셜오일을 테스트하거나 평가할 때는 한번에 하나나 두 개정도의 에센셜오일을 테스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의 에센셜오일은 식물 자체에서 만들어 지는 과정도 신비롭지만, 실제로 오일을 추출하는 과정도 매우 복잡한 화학의 합성물이기도 하다. 100% 천연의 물질이지만, 천연이라는 의미가 인체에 해가 없다는 물질이라는 뜻은 아니다. 에센셜오일의 향기와 함께 오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면 에센셜오일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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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이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