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가짜 에센셜오일들, HPTLC 검사로 잡아낸다


늘어나는 에센셜오일의 사용량과 더불어, 불순물이 첨가되어 변조된, 저렴한 에센셜오일의 유통도 늘어나고 있다. 사업자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센셜오일이 갖고 있는 법적인 제한을 역이용해서 오히려, 인공적인 성분을 첨가한 인공 에센셜오일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다양한 불순물이 함유된 에센셜오일의 증가는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법(GCMS/Gas Chromatography Mass Spectrometry)’GCMS의 검사 만으로는 오일의 순수성을 증명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도입된 검사가 ‘고성능 박층크로마토그래피(HPTLC/High Performance Thin-Layer Performance)’이다. GCMS 검사에서 알 수 없는 성분들을 HPTLC를 통해서 잡아낼 수 있다고 한다. 2021년 9월1일 ‘Perfumer & Flavorist’ 에 기고된 내용을 소개한다.


에센셜오일의 사용량의 증가가 줄어들 줄을 모르고 있다. 증가 추세가 예상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향료업계가 발표한 에센셜오일의 글로벌 마켓의 증가율(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2027년까지 7.5% 이상의 증가세를 예상한다고 한다.


이렇게 에센셜오일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에센셜오일의 항염증성분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와 자가 면역 관리를 위해,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에센셜오일의 항균과 항바이러스의 효능에 대해서는 과거, 다양한 질병에 대해 에센셜오일이 집안의 상비약으로서 사용되어 왔음은 여러 자료를 통해 역사적으로 알려져 왔다. 게다가 COVID-19로 인한, 계속되는 펜더믹 사태에 대해, 치료와 예방제로서 에센셜오일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게 된 덕분일 것이다.


또한 이렇게 불순물이 섞인 저렴한 오일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에센셜오일은 건강보조식품 또는 첨가식품으로 간주되어 특별한 법적인 규제를 받는 제품이 아니므로, 일정 성분이상이나, 규제 대상인 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면,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역이용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에센셜오일 메이커나 브랜드회사들은 에센셜오일의 순수성과 천연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법(GCMS/Gas Chromatography Mass Spectrometry)’을 이용해서 성분을 분석한다.


GCMS는 '기체 크로마토 그래프'와 '질량분석기'를 조합한 분석기법으로서, 화합물의 구조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검사방법으로서, 많은 오일 회사들이 자사의 제품이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순수 에센셜오일임을 강조할 때 이 GCMS의 검사결과를 첨부한다.


하지만 이 GCMS만으로는 불순물이 함유된 저질의 에센셜오일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서 이 검사만을 통과한다면, 훌륭한 에센셜오일 제품으로서, 유통될 수 있다. 그래서 도입된 검사가 ‘고성능 박층크로마토그래피(HPTLC/High Performance Thin-Layer Performance)’이다. 어려운 이름의 검사이지만, GCMS 검사 대비 검사시간 10분의 1 정도이며, 또한 10배 높은 강도로 불순물 검출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름이 붙여진 검사이다.


인공성분 또한 화학 성분이다. 인공성분이나 인공향이라고 무조건 유해하다고 간주하는 것도, 천연성분이라고 몸에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무식한 언급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성분을 검사하는 수많은 생활화학 검사원에서도, 성분이 천연인지, 인공인지 유기농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또는 함유되어 있는 화학성분이 규정이상으로 들어 있는지를 검사해 줄뿐인 것이다.


에센셜오일을 포함한, 중요한 방향제나 세정제 등등의 모든 향료제품에서, 천연성분이니, 자연산이니, 유기농이니, 등등의 성분에 대한 모든 언급은 회사들이 좋아하는 마케팅용어일 뿐이다. 결국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 어떤 것인지, 신체에 유해한 것인지, 무해한 성분인지, 들어 있다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 메이커나 회사는 밝혀야 하는 것이고, 소비자는 이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 피곤한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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