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5일 KoreaScince 학술지에 발표된 서울대 농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서,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 7개의 종류 중,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시트러스계열의 ‘온주밀감나무’과 시나몬(계피)과 같은 매운맛으로 잘 알려진 ‘육계나무’로부터 추출한 에센셜오일의 항산화와 항 미생물효능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였다.
실험 논문의 제목은 “식물정유 7종의 항산화효능 분석 및 Candida Albicans 생장 억제 정유의 생리활성 성분 구명”이라는 논문으로 서울 농대와 농 화학과의 연구원 5명이 참여한 연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실험에 선정된 국내의 자생 식물은 육계나무(Cinnamomum loureirii Nees), 향나무(Juniperus chinensis), 산초나무(Zanthoxylum schinifolium S, et Z),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 Thunb), 온주밀감(Citrus unshiu) 및 사두감(Citrus pseudogulgul hort) 등 총 7 종이었다.
다양한 피부질환 감염을 일으키는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 진균류에 대해, 항산화 효과를 알기 위한 (DHHP)의 라디칼 소거활성 측정결과, 온주밀감에서 나온 에센셜오일이 0.010mg/ml, 육계나무의 에센셜오일이 0.09mg/ml 이며, (ABTS)의 라디칼 소거활성은 온주밀감이 5mg/ml, 육계나무의 에센셜오일이 1.25mg/ml로서 뛰어난 항 미생물(Antimicrobial)효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험결과, 항산화와 항미생물 활성의 주성분을 살펴보면, 육계나무의 경우, ‘아세트산 신아밀’로 알려진 시나밀 아세테이트(Cinnamyl Acetate)의 착향성분과 유칼립톨(Eucalyptol), 리나룰(Linalool) 및 시트랄(Citral)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온주밀감의 경우에는 리나룰(Linalool)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는 발표하고 있다.
이중 온주밀감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리나룰(Linalool)은 항산화의 효능이 있으며, 아세트산 신아밀과 유칼립톨, 시트랄은 항산화와 항미생물의 효능이 있다고 실험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종류의 에센셜오일은 항산화와 항미생물 효과가 있으므로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제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 두 종류의 에센셜오일은 이미 항미생물효능으로 널리 알려진 에센셜오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로 효능을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래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의 여파로 항바이러스 항균 및 항미생물 효능이 있는 에센셜오일에 대해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한국의 대학에서 실험을 통해 시트러스 계열의 오일과 시나몬카시아 계열 오일의 항산화, 항미생물 효능을 검증했다는 것이 고무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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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