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오일 시장을 오래 들여다본 전문가일수록, 결국 다시 가격의 문제로 돌아오게 된다.
에센셜오일은 “한 병 안에 자연이 응축되어 있다”는 상징성을 갖지만, 동시에 “한 병 안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소비자가 완전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함께 갖는다.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접한다. 미국의 영리빙(Young Living)•도테라(doTERRA)처럼 다단계 마케팅(MLM / Multi Level Marketing)의•직접판매(Direct Selling) 기법으로 하위의 사업자 커뮤니티 확산을 통해 장악한 회사가 있는가 하면, 유럽에서는 스파나•부티크 또는•약국 채널을 기반으로 고급의 니치(niche) 가격을 형성하는 회사들이 존재한다.
벨기에 프라나롬(Pranarôm)처럼 ‘메디컬 아로마테라피(medical aromatherapy)’의 언어를 정교하게 조직해 온 회사, 티저랜드(Tisserand)처럼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안전한 오일의 사용과 더불어 •블렌딩 노하우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신뢰를 축적해 온 회사도 있다.
그런데 소비자의 체감은 단순하다. “왜 이렇게 비싸지?” 혹은 “왜 브랜드마다 가격이 이렇게 다르지?” “무슨 차이가 이렇게 가격을 다르게 만드는 거지?” 등등의 의문은 계속된다.
더 나아가 “싱글오일(single oil)보다 블렌딩오일(blending oil)이 더 잘 팔리는데,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는 것이고, 나는 그 성분의 효능을 모르고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이 질문은 개인의 공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에센셜오일 산업이 가진 ‘정보 비대칭’과 ‘유통 구조’에서 비롯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자가 모든 화학과 약리학, 나아가서는 향료학을 공부해야만 합리적 구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은 건강한 시장이 아니다.
대신 소비자가 이해해야 할 것은,
(1) 가격을 만드는 원가의 종류,
(2) 유통 비용이 가격에 스며들어 있는 구조,
(3) 블렌딩오일이 가치 있는 상품이 되는 조건과 위험이 되는 조건,
(4) 이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루틴
이 네 가지의 방향을 이해하면, “공부를 끝내고 나서 에센셜오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판단”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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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센셜오일의 “규격이 없다”는 말의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에센셜오일이 화장품처럼 규격이 없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 있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에센셜오일은 용도에 따라 화장품•방향 제품•원료•식품향료 등 여러 범주로 흩어져 규제되며, 소비자에게 일관된 ‘한 가지 등급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라벤더(lavender)인데도 회사마다 가격이 왜 이리 다르냐”는 질문이 생긴다.
그러나 “규격이 없다”는 말은 정확히는 “소비자가 한 눈에 이해할 단일한 규격표가 없다”에 가깝다.
업계에는 오랫동안 축적된 품질 기준이 존재한다. 예컨대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는 에센셜오일 관련 기술위원회(ISO/TC 54)에서 특정 오일의 특성 범위를 규정해 품질 평가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티트리(tea tree) 오일의 ISO 표준이 존재하며(개정판 포함), 용어•정의에 대한 ISO 문서도 존재한다.
또한 유럽약전(Ph. Eur., European Pharmacopoeia)은 에센셜오일에 대해 •제조•시험•표시를 확장하고, 중금속•농약 잔류여부나 •미생물에 대한 기준 등을 더 명확히 다루는 방향으로 정비해 왔다.
향료•향수 분야에서는 IFRA(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 국제향료협회) 스탠더드(Standards)가 향료 성분의 안전 사용을 위한 업계 표준으로 기능하며, 완제품 적용을 염두에 둔 농도 제한 등 위험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즉, “규격이 없다”가 아니라 “규격이 분산되어 있고, 브랜드가 그 규격을 소비자 언어로 번역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이 지점이 바로 가격 혼란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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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센셜오일 가격을 구성하는 7가지의 세부 조건들
소비자는 흔히 가격을 “오일의 효능”으로만 설명하려 하지만, 실제 가격은 ‘효능’이 아니라 ‘공급망’과 ‘리스크’의 합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을 7개의 세부조건으로 구분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1) 식물 원료에 대한 조건: 수확량•재배 난이도•기후 리스크
에센셜오일은 농산물 기반 원료이다. 같은 식물이라도 산지•연도•기후•토양에 따라 수율(yield)이 달라진다. 가뭄•폭우•병충해•정세 불안은 곧바로 원료 가격에 반영된다. 특히 꽃•수지(resin)•나무심재(heartwood)처럼 얻기 어려운 부위는 기본적으로 원가가 높다.
(2) 추출과 관련된 조건: 증류•압착•용매•CO₂의 비용 구조
에센셜오일을 추출하기 위한 증류(distillation)는 시간•에너지•설비•숙련도가 들어간다. CO₂ 추출(CO₂ extraction)방법 처럼 설비가 비싼 방식은 오일의 최종 가격을 끌어올린다. 동일 식물이라도 “어떻게 추출되었는가”가 가격을 결정한다.
(3) 품질•규격과 관련: ISO/약전 범위에 맞추는 비용
ISO나 약전 범위는 단순 ‘이름표’가 아니라, 불량 배치(batch)를 걸러내고 일관성을 맞추는 비용이다. 여기에는 원료 선별•혼합 표준화(standardization)•로트 관리가 포함된다. ISO 표준이 “품질 평가를 돕기 위한 특성 규정”임을 명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4) 분석방법 관련: GC/MS•동위원소•불순물 검사 등
업계가 말하는 GC/MS(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었지만, 어떤 회사는 “한 번의 대표 샘플”로 끝내고, 어떤 회사는 “로트 별 반복과•외부기관과의 교차검증”을 수행한다.
같은 ‘검사했다’라도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분석이 촘촘할수록 가격은 올라가지만, 그 비용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의미 있게 환원되는지는 회사의 공개 방식에 달려 있다.
(5) 규제 및 안전과 관련: 국제향료협회(IFRA),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물질) 표시•문서화
블렌딩오일이 늘어날수록, 그리고 화장품•향료 적용이 많아질수록 안전 문서가 중요해진다. IFRA 스탠더드는 향료 성분의 안전 사용을 위한 기준으로, 완제품 사용 범주 별로 제한을 제시하는 구조다.
회사가 이 기준을 “실제 처방•제조•라벨”에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6) 에센셜오일의 브랜드 및 교육 관련: 신뢰를 파는 비용
프라나롬은 스스로를 ‘과학•메디컬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랩(laboratory)’으로 소개하며, 창립자 도미니크 보두(Dominique Baudoux)를 중심으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티저랜드는 1974년 로버트 티저랜드(Robert Tisserand)가 영국에서 브랜드를 시작한 역사와, 교육•전문성을 강조하는 서사를 공개한다.
이처럼 “품질”뿐 아니라 “교육•콘텐츠•브랜드 자산”이 가격에 포함된다.
(7) 유통관련: MLM(직접판매) vs 리테일 vs 온라인 D2C 판매방식 등
이 부분에서 가격의 체감 격차가 폭발한다. 도테라는 자사 스토리에서 직접판매(Direct Selling) 모델을 강조한다.
이 모델에서는 중간 도매상이 줄어드는 대신, 커미션•보너스•리더십 인센티브•교육 이벤트•커뮤니티 운영비가 가격에 흡수된다.
반면 온라인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판매)는 물류•광고비가 전면에 나오고, 스파•살롱 채널은 공간•서비스•체험이 가격에 얹힌다.
같은 오일이라도 “향을 파는 방식”이 다르면 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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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렌딩오일은 왜 더 잘 팔리는가: 소비자 경험의 ‘완제품화’
사용자가 지적한 대로, 실제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확산되는 제품은 단일(싱글)오일보다 블렌딩오일인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① 사용 난이도 감소: 소비자는 “라벤더 한 방울”보다 “수면 블렌드(sleep blend)”처럼 목적이 명확한 제품을 선호한다.
② 경험의 일반화: 블렌딩오일은 향의 밸런스를 설계해 ‘누가 사용해도 비슷한 느낌’을 주기 쉽다.
③ 왜곡된 브랜드 충성도: 블렌딩오일은 레시피가 공개되지 않는 한 대체가 어렵다.
④ 가격 앵커(anchor): 블렌드는 원가가 낮을 수도 있지만, 소비자는 “효능 경험”에 돈을 지불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블렌드의 가치가 ‘성분의 투명성’이 아니라 ‘체험 후기’로만 설명될 때, 소비자는 가격을 평가할 기준을 잃는다.
SNS 확산은 감정적 신뢰를 만들지만, 화학적이거나 표준환된 신뢰를 대신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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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비자가 “공부 없이”도 할 수 있는 최소 판단법
가격에 대한 최소 판단의 핵심은 단 하나다. 가격이 아니라 ‘정보 공개의 수준’을 먼저 보라.
다음 8가지만 체크해도 실패 확률이 급격히 줄어든다.
① 학명(라틴 명/Latin name)과 식물 추출 부위(plant part)가 있는가
② 추출 방식(steam distilled, cold pressed 등)이 있는가
③ 원산지(origin) 표시가 있는가(국가 수준이라도)
④ 로트 번호(lot/batch)가 있는가
⑤ 희석 여부(dilution)가 명확한가(블렌딩오일일수록 필수)
⑥ 안전 경고(광독성/phototoxicity, 임산부 주의/pregnancy caution 등)가 있는가
⑦ 문의 시 COA(Certificate of Analysis, 시험성적서) 또는 GC/MS 제공이 가능한가
⑧ 블렌드라면 “전성분 또는 핵심 구성”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이라도 있는가
이 체크리스트는 소비자를 ‘전문가’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소비자를 존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다.
정보가 빈약한데 반해, 가격만 높다면, 그 가격은 오일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서사’에 의존해서 판매하는 에센셜오일일 제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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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센셜오일의 “가격 체계”를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3가지 방법
에센셜오일의 가격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실전의 단계로서, “가격을 비교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1) 단위 가격을 “mL”이 아니라 ‘유효 오일 함량’으로 보라
블렌딩오일은 10mL라고 해도, 실제 에센셜오일이 100%가 아닐 수 있다(캐리어 오일, 알코올, 기타 베이스 포함). 따라서 블렌드는 (총 용량)보다 (에센셜오일 함량과 농도)가 핵심이다. 라벨에 에센셜오일에 대한 농도표시가 없다면, 가격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런 제품은 의심할 만 하다.
2) “성분 공개 방식”에 따라 블렌드 가격은 정당화되기도, 왜곡되기도 한다
• 정당화되는 경우: 목적(예: 호흡, 수면, 근육), 사용법, 제한사항, 핵심 성분 군(예: 1,8-시네올(1,8-cineole), 리날룰(linalool) 등)과 안전성이 설명되어 있을 때
• 왜곡되는 경우: “자사의 비밀 레시피”만을 강조하고, 희석 여부나 •주의사항 및 블렌딩에 대한 구성 철학이 불분명할 때
IFRA(국제향료협회)의 표준은 “향료 혼합물에서의 안전 사용”을 위해 최대 농도치를 표시한다는 등의 개념을 제공한다는 점은, 블렌드가 단순한 ‘섞기’가 아니라 안전•규정•문서화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즉 블렌드가 비싼 것이 문제라기보다, 비싼데도 안전•구성 정보가 빈약한 것이 문제다.
3) 유통 모델(MLM/리테일/온라인)을 “가격의 이유”로 분리해 해석하라
도테라가 직접판매 모델을 설명하는 것처럼, 유통 구조는 가격의 일부가 된다.
• MLM/직접판매: 커뮤니티•교육•관계 기반이 강점, 가격에는 커미션 구조가 반영될 수 있음
• 스파/살롱/부티크: 체험•서비스•공간 비용이 반영됨
• 온라인 D2C: 광고•물류•리뷰 경쟁 비용이 반영됨
이 프레임을 적용하면 “왜 비싼가”가 “어떤 비용을 내가 함께 사고 있는가”로 바뀌며, 감정적 분노 대신 소비자의 선택의 문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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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로마테라피스트 라는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블렌드 가격”을 재정의하는 방법
아로마테라피스트의 관점에서는 에센셜오일의 가격체계를 이해하는 방법은, 에센셜타임즈가 지향해 온 “약리 성분 기반(pharmacology-driven) 이해”를 가격 판단에 접목하는 방법이다.
즉, 결론은 블렌딩 오일의 가치는 ‘감각적인 만족감’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설계의 투명성 + 안전성 + 표준화된 비율’로 평가되어야 한다.
1) 블렌딩오일의 ‘설계 문구’가 존재하는가
진짜 에센셜오일의 좋은 브랜드는 블렌딩오일이 “향이 좋은 조합”이 아니라 “목표 작용(target action)을 가진 처방”으로 설명된다.
• 호흡 블렌딩오일라면: 산화물(oxide) 계열의 비중, 자극성에 대한 리스크, 어린이 사용 가능 농도에 대한 설명 등.
• 수면 블렌딩오일라면: 에스테르(ester)와 •알코올(alcohol) 성분그룹 계열의 비율과 밸런스, 각성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들의 배제
• 통증/근육 블렌딩오일라면: 국소 자극 성분인 페놀 알데하이드(phenol, aldehyde)의 농도 설계와 피부 안전 지침 등의 문구
만약, 블렌딩에 대한 설계 문구(혹은 이에 준하는 설명)가 없다면, 그 블렌딩 오일은 “가격이 아니라 사이비 신앙(그저, 브랜드를 믿고 사라는 식)과 같은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이 되기 쉽다.
2) “단일(싱글)오일보다 블렌딩오일이 더 비싼”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원칙적으로 블렌딩오일은 원가를 낮추기 쉬운 구조가 될 수도 있다(비싼 원료를 소량 사용해도 향•체감은 커질 수 있음). 그럼에도 더 비싼 블렌딩오일이 존재하는 것은, 다음 중 하나의 경우일 수 있다.
• (정당한 경우) 고가 원료를 높은 비율로 사용 + 안정성 문서화 + 로트 별 품질 관리
• (애매한 경우) 희석/베이스가 있으나 경험 중심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
• (위험한 경우) 구성•농도 비공개 + 과장 효능 + “대체 불가”라는 서사로 가격을 고정
따라서 전문가적인 관점에서는 에센셜오일의 가격이 ‘비싸다/싸다’보다는 “설명 가능한가/불가능한가”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3) 소비자에게 “공부”를 요구하는 대신, 업계가 제공해야 할 ‘3 가지 종류의 자료’
한국 에센셜오일 시장의 성숙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서 지식을 함양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오일의 판매 회사가 최소한 다음 3종의 자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1. 품질 문서(Quality): 로트 별 시험 개요, 기본 GC/MS 제공 원칙
2. 안전 문서(Safety): 사용 농도 가이드, 금기 대상, 광독성(phototoxicity)•피부 자극 리스크
3. 설계 문서(Design): 블렌딩오일의 최종 목표, 핵심 성분 군과 비율들, 그리고 왜 이 이런 구성인지에 구체적 최소 설명
IFRA(국제 향료협회)가 “국가 규정 준수 + IFRA 기준이 에센셜오일 업계의 위험관리 체계”라는 식으로 구조를 설명하는 것은, 결국 향료 산업이 오래 전부터 ‘문서 기반 신뢰’를 구축해 왔음을 보여준다.
에센셜오일 시장도 이제 소비자의 경험에 대한 감성적인 후기 중심문화를 넘어, 문서 중심의 신뢰로 이동해야 가격 혼란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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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소비자는 “공부”가 아니라 “판별”을 배워야 한다
에센셜오일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소비자에게 “더 공부하라”고 답할수록 시장이 더 왜곡되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에센셜오일은 애초에 정보의 비대칭이 큰 상품이고, 블렌드가 늘어날수록 그 비대칭의 폭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비자가 해야 할 일은 화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에센셜오일을 판별하는 루틴을 갖는 것이다.
• 1 단계: 라벨 또는 •로트 별로 •희석•안전•문서 제공 여부로 1차 판별하는 것
• 2 단계: 블렌딩오일은 ‘유효 함량’과 ‘공개 방식’으로 비교, 유통 모델 비용을 분리해 해석
• 최종단계: 블렌딩오일은 ‘설계 투명성+안전 문서 등을 표현’함으로써 회사가 제공해야 할 정확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
이렇게 보면, “비싼 오일이 좋은 오일”도 아니고, “싸서 나쁜 오일”도 아니다. 좋은 오일은 ‘설명 가능한 오일’이어야 하며, ‘좋은 블렌딩 오일’은 ‘설계가 보이는 블렌딩 오일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투명성이 쌓일수록, 에센셜오일 시장의 가격은 더 합리적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것이 소비자를 지키는 길이자, 진짜 전문가가 시장을 성숙시키는 방식이다.
“이 블렌딩 오일 내가 써 보았는데 불면증에 진짜 좋아” 라고 권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의미이다. 이 “블렌딩오일에는 이런 이런 성분이 몇 % 함유되어 있는데, 이 약리효능이 숙면을 유도 한다고 해”라는 최소한의 언급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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