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오일 칼럼] 10. 거룩한 향


해외 여행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도시 중의 하나가 ‘파리’다. 처음 파리에 가는 사람들은 거대한 에펠탑과 화려한 샹제리제, 예술의 향기가 나는 몽마트뜨언덕과 맛있는 프랑스요리를 생각하면서 모두 들뜬 마음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감동은 파리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실망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사진이나 영상으로 프랑스 파리를 경험할 때 단지 시각과 청각만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오물 냄새가 진동하는 파리 지하철, 길거리에 널려 있는 개똥들, 공공화장실은 유료이고 화장실은 찾기 어렵다는 이유의 노상방뇨, 1년에 150톤이나 버려진다는 파리의 담배꽁초들이 뒤섞여 풍겨내는 악취를 맡으면 우리의 후각은 파리에 대한 환상을 여지없이 깨트려버린다.


이러한 반전(?)은 18세기 프랑스 파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는 화장실이 없었고 사람들은 목욕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내의 배설물 용기가 차면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기에 프랑스의 길은 위의 사진에 나온 것처럼 걸어 다니기 어려웠을 것이다. 양산과 파라솔도 똥물을 피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알렝 코르뱅의 저서 ‘악취와 향기’에 의하면 가장 깨끗해야만 할 병원에서도 역겹고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한다. 변기의 내용물들이 마룻바닥에 스며들고, 죽기 직전의 병자의 체액이 스며들어 있는 천과 솜털 이불 등에서 풍겨 나는 악취는 견디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 상황은 감옥이나 병영이나 극장도 마찬가지였고 심지어 극장에서는 이따금 심한 악취 때문에 관객들이 불안해져서 극장을 나가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들이 지금도 파리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쓸어 담는 샤넬의 향수들이 필요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18세기 이전부터…


이제 눈을 돌려 ‘거룩한 향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애굽기 30:34-36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 각기 같은 분량으로 하고

35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

36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거룩한 관유’가 필요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혹독한 환경에 노출된 제사장들을 지켜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거룩한 향’은 왜 필요했을까?


‘거룩한 향’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을 위한 용도와 인간을 위한 용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을 위한 용도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에서 향기도 함께 받으셨다는 것이다. 출애굽기 30장 1절에서 ‘분향단’을 만들고, 7절과 8절을 보면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이곳에서 향을 살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레위기 16장 13절에서는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라고 말하고 있다.


둘째, 인간을 위한 용도는 ‘거룩한 향’을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마음이 더 거룩해지고 더 집중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 향기를 맡을 때마다 인간들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더 집중하며 하나님을 경험했을 것이다. 첫째 용도와 마찬가지로 거룩한 제의를 위한 용도였다.


셋째, 추가적인 인간을 위한 용도는 18세기의 파리나 현재의 파리에서 향수가 필요한 이유와 비슷하다. ‘거룩한 관유’을 언급했던 환경처럼, 이스라엘의 성막은 각지에서 온 가축이 제물로 드려지면서 피와 살과 내장과 배설물들이 넘쳐나는 피비린내 나는 곳이었다.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환경이었고 그 악취는 나쁜 기억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기억하는데 떠오르는 것이 피비린내와 배설물의 냄새가 뒤섞인 악취라면 그것은 좋은 기억이었을까? 그리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거룩한 향’은 하나님과 인간의 예배 뿐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거룩한 시간들이 거룩하게 기억되고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바이블컬럼을 쓰면서 한가지 바램이 있는데 독자들이 바이블오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는 것이다. 바이블오일의 향기와 효과를 경험하면서 우리들을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디테일들을 통해서 매일, 매순간 하나님과 함께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사진=오롯 출판사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DZWUHI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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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목사/deeplight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