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오일 칼럼] 12. 솔로몬의 향기 (백향목, 시더우드)

이쉬타르 문은 기원전 575년경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2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이 문은 바벨론 시의 여덟 번째 문으로, 이 도시의 주요 입구였다. 이 문의 경이로움은 고대세계 7대 불가사의 중 ‘공중정원(Hanging Gardens)’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문에는 느부갓네살의 관점에서 성문의 용도를 상세히 기술한 헌정판이 걸려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나는 그 위에 장엄한 시더우드(cedars, 백향목)를 세로로 놓고 지붕을 덮었다. 나는 모든 문 입구에 청동으로 장식된 시더우드 문을 달았다.” 시더우드가 언급되었다.

기원전 2100년경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세계 최고(最古)의 서사시 작품인 ‘길가메시’에도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영광스러운 영역으로 ‘백향목 숲(Cedar Forest)’를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시더우드는 이쉬타르문의 헌정판에 쓰여지기 약 4,500년전부터 중국, 수메르, 이집트에서 방부처리, 살균, 위생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고대문헌에서 ‘시더우드’가 거듭해서 발견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증거다.

역대하 2:3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백향목의 목재는 견고하고 마디가 없어서 고대로부터 건축재료로 귀하게 사용되었다(이사야 9:10). 또한 내구력이 좋아 이집트인들은 일찍부터 레바논의 백향목을 수입하여 배와 관을 만들었고 앗수르인과 바벨론인들도 레바논에서 수입하여 건축자재로 사용하였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2명의 왕을 말하라고 하면 ‘다윗’과 ‘솔로몬’인데 그들이 모두 ‘백향목’으로 궁전과 성전을 건축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윗왕은 궁전을 짓기 위해서(사무엘하 5:11,7:2), 솔로몬은 성전과 궁전을 짓기 위해서(열왕기상 5:6,7:2) 백향목을 사용하였다. 심지어는 소규모였지만 제2성전을 건축할 때에도(에스라 3:7) 백향목이 사용되었다.

우리는 고대로부터 이집트, 앗수르, 바벨론, 수메르, 중국, 유대에서까지 백향목이 건축자재로 사용된 이유를 단지 단단한 내구력과 마디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솔로몬은 그 당시 모든 것을 가진 자였는데 왜 이스라엘에서 나지도 않고 이스라엘의 자연환경에도 적합하지 않은 백향목(cedarwood)으로 하나님의 성전과 자신의 궁전을 지었을까? 그것은 어쩌면 솔로몬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선물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고 그 지혜를 자신의 삶의 영역에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자신을 지혜롭게 하며 건강하게 지켜줄 건축자재로 백향목을 선택한 것이리라. 그렇다면 우리 생활 속에서도 지혜의 왕 솔로몬이 사용하였던 백향목을 사용하면서 지혜로워지면 어떨까? 하지만 백향목을 건축자재로 사용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시더우드오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더우드의 향기를 맡을 때마다 지혜롭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 시더우드와 시더우드 에센셜오일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인간이 살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그 오랜 시간동안 그 당시의 권력의 최상층에 있었던 왕들과 제사장들이 백향목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에서 살았다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게 만든다.

현대에 들어와 ‘시더우드오일’의 98%가 세스키테르펜(테르펜 화합물)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고 세스키테르펜 화합물은 의약품과 향료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시더우드오일이 우리를 치료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시더우드를 사용함으로 고대의 왕들과 다윗왕과 솔로몬왕이 누렸던 왕의 품위를 누려보는 것도 인생의 기쁨 가운데 하나이다.

아쉽지만 ‘바이블오일칼럼’은 12편으로 PART 1을 마감합니다.

박준형목사/deeplight


[사진1=이쉬타르 문 , 출처: https://www.researchgate.net]

[사진2=Madeleine Steinbach/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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