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우울증(PSD)를 다스리는 아로마테라피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우울증(PSD / Post-Stroke Depression))’에 대해 불안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에센셜오일을 이용하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이 공급되는 혈관이 막히거나 또는 혈관이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의학적 증상을 말한다. 즉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의미의 병증으로 흔히들 ‘중풍’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뇌졸중은 신체 마비나 언어장애 및 시야나 시력 장애 등의 증상을 가져오고 계속되면, 치매로 이어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진단 시,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되지만, 급성 기 뇌졸중의 경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빠른 시간 안에 의료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가 되었더라도 이 뇌졸중은 다양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몰고 오는 경우가 있다. 실어증이나 근육위축 및 인지기능의 저하 또는 우울증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후유증으로서, 특히 뇌졸중환자의 1/3에서 나타나는 우울증(PSD)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24년 7월 중국 상해 중 의학 대학의 재활과학부(우리나라의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의 후유증인 우울증(PSD)에 대해 에센셜오일의 흡입 또는 국소부분에 적용하는 것이 불안과 우울증을 개선하는데 특히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은 뇌졸중의 우울증(PSD)에 대한 기존의 치료법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거나, 인지 행동 치료(CBT / 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에는 약물의 부작용이나 전문적인 관리가 과도하게 필요한 것과 같은 한계가 있으므로, 많은 환자들에게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에센셜오일을 통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는 비용 효율적이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보완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에센셜오일의 흡입이나 국소에 도포함으로써 에센셜오일의 활성 화합물이 후각이나 피부를 통해 흡수됨으로써 치료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에센셜오일을 흡입하면 다양한 약리효능을 함유한 에센셜오일의 활성 화합물이 후각신경을 자극하고, 감정 및 기억과 밀접하게 연관된 뇌의 대뇌 변연계로 신호를 보냄으로써, 즉각적인 진정과 기분 개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또한 에센셜오일에는 항염효능 및 항산화와 신경보호 효능이 있는 생리활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뇌졸중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의 회복에 도움을 주며, 불안과 우울증 같은 감정적 증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특히 진정효과로 널리 알려진 라벤더 에센셜오일은 PSD 우울증 환자의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수면부족이 우울증과 불안증상을 악화시키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리나릴(Linalyl)과 초산리나릴(Linalyl acetate) 성분의 라벤더 화합물은 진정효과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라벤더 에센셜오일의 주 성분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페놀 지수로 항균력으로 유명하며, 치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브 에센셜오일의 경우, 오일 내에 들어 있는 유게놀(Eugenol) 성분으로 인해 뇌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는데도 효능이 있으므로 우울증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뇌졸중으로 인한 PSD 우울증의 증상완화를 위해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적인 접근이 효과를 본다고 실험에서는 밝히고 있으며, PSD의 보조 치료법으로서 상당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실험 결과는 설명하고 있다.


환자의 심리상태나 기분 또는 수면이나 신경 염증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일반적인 약물치료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아로마테라피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보다 표준화된 치료법 개발을 위해, 최적의 복용량이나 최선의 적용방법 및 효과적인 블렌딩을 위한 레시피의 개발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존의 항우울제와의 상호작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어떻게 안전성을 보장하고 아로마테라피의 치료적인을 극대화할 것인지 보완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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