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에서 시작된 인간과 식물, 그리고 건강의 신학적, 약리학적 상상


에센셜타임즈는 오랫동안 인간과 식물, 그리고 치유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이번 칼럼은 다소 신화적 상상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 상상은 단순한 신화적 환상이 아니라, 인간의 기원과 식물의 존재 이유를 동시에 묻는 진지한 사유의 여정이기도 하다.


성경 「창세기」 2장 8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개역개정)라 기록되어 있으며, 영어 성경 「New International Version(NIV)」에는 “Now the Lord God had planted a garden in the east, in Eden”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심으셨다(planted)’라는 표현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 설계임을 보여준다. 에덴동산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완전한 생태적 시스템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1. 태초의 식물성 식단과 인간의 생리적 구조



창세기 1장 29절에서 하나님은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개역개정)라고 말씀하셨다.


영어 「King James Version(KJV)」에는 “Behold, I have given you every herb bearing seed… to you it shall be for meat.”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herb’라는 단어는 단순한 채소가 아니라 약초적 성격을 지닌 식물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구절을 기반으로 보면, 태초의 인간은 육식 이전의 완전한 식물성 식단(plant-based diet)으로 생존하였다고 상상할 수 있다.


현대 영양학에서는 식물성 식단이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 비만(obesity)의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에덴동산은 이미 염증(inflammation)과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최소화된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


2. 질병은 존재했는가? – 병증의 신학적 상상과 현대의학적 해석



신학적으로는 타락 이전에는 질병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만약 미세한 상처나 감염이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현대 의학에서는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에 대해 항생제(antibiotics)를 사용하고, 염증성 질환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나 스테로이드(steroids)를 사용한다.


하지만 항생제가 발견되기 전 고대 문명에서는 몰약(Myrrh), 유향(Frankincense)과 같은 수지(resin)를 상처 치료에 사용하였다. 고대 이집트(Egypt)에서는 몰약을 방부 및 항균 목적으로 활용하였고,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문명에서도 식물 수지를 상처 치료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만약 에덴동산에 이러한 방향성 식물(aromatic plants)이 존재했다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그 향을 흡입하거나 잎을 문질러 피부에 적용함으로써 항균(antimicrobial), 항염(anti-inflammatory), 진통(analgesic) 효과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오늘날의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


3. 하나님은 최초의 아로마테라피스트인가?



물론 이는 상징적 표현이다. 그러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창세기 2:7, 개역개정 /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KJV)라는 구절은 ‘호흡’이라는 행위를 강조한다.


인간의 생명은 호흡을 통해 시작되었다. 후각(olfaction)은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와 직접 연결되어 감정과 기억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향기와 생명의 관계는 신학적으로도 상징성이 깊다.


현대 신경과학에서는 에센셜오일의 휘발성 분자(volatile molecules)가 후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를 조절한다고 설명한다.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의 리날룰(linalool)은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을 활성화하여 불안(anxiety)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인간을 향기와 함께 존재하도록 설계하셨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에덴동산은 단순한 과수원이 아니라, 방향성 화합물(aromatic compounds)이 가득한 생태계였을 가능성이 높다.

----------------------------------------------------------------------------------------------


4. 자연과 인간의 종속적 관계 – 문명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법칙



인간 문명이 발전하면서 불(fire)을 발견하고, 육식(meat consumption)이 시작되었으며, 농업과 도시 문명이 발달하였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식물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현대 의학에서 사용되는 약물의 상당수는 식물 유래 성분(plant-derived compounds)에서 출발하였다. 아스피린(Aspirin)은 버드나무(Salix spp.)의 살리실산(salicylic acid)에서 유래했고, 모르핀(Morphine)은 양귀비(Papaver somniferum)에서 추출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인간과 식물이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에덴동산의 의도는 단순한 낙원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과 조화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생명 시스템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


5. 에덴동산의 건강 관리 시스템 – 상상적 재구성



만약 에덴동산을 오늘날의 메디컬 아로마테라피(medical aromatherapy)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면 다음과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식물성 항염 성분을 포함한 열매와 잎을 통한 염증 조절


• 방향성 식물의 흡입을 통한 정서 안정


• 수지(resin)를 통한 상처 보호


• 항산화 성분(antioxidants)이 풍부한 과일을 통한 세포 보호


이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대 약리학(pharmacology)과 기능성 식물화학(phytochemistry)이 증명하고 있는 사실과 연결된다.

--------------------------------------------------------------------------------------------


6. 맺음말 – 최초의 정원, 최초의 치유



에덴동산은 단순히 사라진 이상향이 아니라, 인간과 식물의 관계에 대한 원형(archetype)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식물과 함께 두셨다는 것은, 인간의 건강이 자연과 분리될 수 없다는 선언일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 개역개정 / “God saw all that he had made, and it was very good,” NIV). 이 ‘심히 좋았더라’는 표현은 건강, 조화, 균형을 포함하는 총체적 웰빙(holistic wellbeing)의 상태를 의미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님을 최초의 아로마테라피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상징적 표현이지만, 그 속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호흡하도록 설계된 존재라는 사실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바이블 오일 미션:


“우리는 아로마테라피를 잘 알고 사랑으로 실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순전한 삶을 살아서 한님의 치유가 흘러가는 깨끗한 통로가 되어야 한다.”




에센셜타임즈 Essential Times – 과학과 자연이 만나는 아로마테라피의 전문 정보 플랫폼

<저작권자 ⓒ 에센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준 (발행인)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