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오일 칼럼] 2. Beginning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틱하게 배우자를 만나서 뜨거운 연애를 하다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살아보니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맞선, 소개팅 등과 같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람들과 만난다.

사람들을 만날 때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대화를 이어갈 공통의 관심사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음악을 좋아하거나, 여행을 좋아하거나 심지어는 커피를 좋아하는 등의 공통의 관심사가 필요하다. 그것으로 대화를 이어갈 기회를 가지며 그런 기회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다가, 마침내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결혼도 하게 된다.

결혼은 공통의 관심사에서 시작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결국에는 상대편에게 인생의 남은 시간과 사랑을 쏟아 붓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예수를 믿는 것을 결혼에 비유하기도 한다.
신랑 된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의 남은 시간과 사랑만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과 사랑을 예수님께 바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신랑 된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영원한 분이시고 무소부재한 분이시고 신비한 분이시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기에 하나님을 모두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하나님이 스스로를 우리에게 드러내고 알려주시는 것만 알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은혜로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었을까? 광야의 이스라엘사람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알아갔을까? 그들은 성막 위에 머무는 구름으로도 하나님을 알아갔다. 머무르고 떠나고 주목하며 기다리는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갔으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서, 옷과 신발이 해지지 않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경험했다. 모세의 선포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아갔다!


그러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알아갈까? 당연히 성경과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간다. 우리의 신앙의 삶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이다. 또한 찬양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다. 목이 터져라 큰 소리로 부르는 찬양을 통해서도, 조용한 읊조림 같은 찬양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난다. 여러 악기들의 연주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또는 통성기도를 통해서, 묵상기도를 통해서, 골방에서 하는 기도를 통해서, 산책하며 걷는 발걸음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는다면(그 장소와 시간과 방법에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에…

창세기 1:29-31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셋째 날과 여섯째 날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창조의 설계에 포함된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두 나무를 창조하시고 이것들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칭찬한 피조물들이 인간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해로운 것을 창조하셨을까? 그렇지 않다.

에센셜오일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었고, 성경에도 그에 대한 기록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등장하기에 이 컬럼에서는 에센셜오일이 아니라 ‘바이블오일’이라고 부를 것이다.

바이블오일이 성경의 여러 중요한 장면에 등장하는 것을 간단히 살펴보면, 우리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렇지 노아의 홍수(창 6:14)에도, 요셉의 이야기(창 27:25)에도, 솔로몬의 이야기(왕상 4:33)에도, 예수의 탄생(마 2:11)과 공생애(마 23:23)와 십자가 사건(막 15:23)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과 사랑을 보여주는 바이블오일을 통해 지금 여기(Now and Here)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치유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머나먼 하늘 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자리에 함께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알아갈 때 공통의 관심사가 필요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기 위한 공통의 관심사가 바이블오일이면 어떨까? 우리를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바이블 오일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인간이 합성한 화학 물질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창조세계에 예비해 놓으신 것들이 필요한데, 그것들 중의 하나가 ‘바이블 오일’이다. 바이블오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선물을 이 땅에서 만끽하며 살아가시기를…

박준형목사/deeplight


[사진=Pixelbliss/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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