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Resin)에서 만들어지는 에센셜오일을 아십니까?

▲ 유향(Frankincense)의 수지(Resin)


주로 나무들이지만 식물이 상처를 입게 되면, 표면에서 딱딱하고 진한 액이 흘러 나오는데, 이런 물질을 수지, 즉 레진(Resin)이라고 부른다.


유향(Frankincense), 몰약(Myrrh) 및 벤조인(Benzoin)등은 다른 식물들과 달리 이러한 수지에서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낸다. 자연적으로 생기는 수지는, 치유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즉 벤조인 수지는 너무나 두껍고 끈적끈적해서 용매나 알코올로 수지를 추출해서 사용해야 한다.


반면 유향은 작고 단단한 결정체여서, 그 자체로는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향을 피우거나 흡입용 오일이나 가루 등으로 만들어서 치유효과를 가져온다. 유향이나 몰약은 아로마테라피나 영적인 심신 향상과 실내의 공기를 정화시키고, 향기를 더하고자 할 때, 증류를 통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의 욕심과 상업적 목적이 결합되어, 나무에 인공적인 상처를 내고, 수지를 무차별적으로 만들어낸다. 이는 마치 나무의 수액을 얻기 위해 인공적으로 상처를 내고 파이프를 꽂아서 수액을 얻는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더 많은 에센셜오일의 생산을 위해 의도적으로 나무에 상처를 냄으로써 에센셜오일은 얻어지지만, 점차로 식물들은 고갈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유향과 같은 수지로부터 나오는 에센셜 오일의 경우에는 어느 곳에서 에센셜오일이 공급되고 있는지 여부도 유념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식물도 똑 같은 생명체이다. 움직이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만 않는다면 식물은 환경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다. 즉 식물 자체는 유기농으로서, 자체적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으며, 번식을 통해 계속 집단을 넓혀 갈 수 있지만 인간의 욕심이 이런 식물의 본성을 막고 변화시켜 결국 식물의 궁극적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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