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의 사용을 대폭 줄여주는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라벤더와 페퍼민트의 아로마테라피로 마약성진통제의 사용을 50%이상 줄인다.

2022년 6월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마취 및 집중 치료학회(Europe Society of Anesthesiology and Intensive Care(ESAIC)’ 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로마테라피가 고관절 교체 수술 후 환자의 오피오이드(Opioid/합성 아편 성 진통제) 사용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 대학교 마취과의 첼리(Jacques Chelly)교수 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거의 연구에서는 불안, 우울증 등으로 인해 고관절 교체를 위한 수술환자가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량이 계속적으로 증가 되었지만, 아로마테라피, 특히 라벤더와 페퍼민트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가 특히 불안을 줄이며, 이로 인해 진통제의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진통제

2020년부터 피츠버그의 UPMC Presbyterian-Shadyside Hospital 에서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불안과 관련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환자들은 라벤더와 페퍼민트 에센셜오일이 방출되는 패치를 옷과 피부에 최소 수술 전 1시간전부터 부착한 후, 12시간마다 교체하면서 수술 후 최대 72시간까지 부착한다. 평균 연령이 60.6세인 25명의 데이터는 위약을 붙친 그룹보다 불안정도도 낮아졌으며, 오피오드의 사용량도 위약 그룹에 비해 50%이상 낮았다고 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아로마테라피가 불안감을 제어함으로써 통증을 줄여주고, 이로 인해, 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사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의 과다복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미국이나 선진 유럽에만 국한 된 내용은 아니며, 한국의 경우도 진통제의 과도한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고통에 대해 별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오피오이드 진통효과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첼리교수는 “수술 후 장기간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사용 및 이로 인한 중독 증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로마테라피는 간단하고 비용효율적인 요법이며, UPMC Presbyterian-Shadyside 병원에서는 수술 전 불안감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게 라벤더와 페퍼민트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로마테라피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로부터 시행된 요법이며, 사용되는 에센셜오일도 식물의 에센스이므로, 우리와 함께 진화해온 자연의 물질이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성분에 대한 간단한 지식만을 알고 있으면, 환자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최상의 자연의학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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