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오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논쟁


최근 에센셜오일을 섭취한 후, 몸에 이상증상이나 후유증이 나타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특정 병증이나 증상에 대해 꽤 많은 양을 정기적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에센셜오일을 정기적으로 먹어도 안전할까에 대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절대로 안 된다 라고 말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많은 양을 먹어야 낳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약리효능을 갖고 있는 에센셜오일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다. 에센셜오일이 갖고 있는 수많은 효능은 단순히 향기만이 아니라 치유의 효능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피부에 침투시키거나, 호흡을 통해 에센셜오일의 효능을 얻지만 때로는 약처럼 직접 먹기도(경구복용) 한다.


하지만 에센셜오일은 약은 아니다. 에센셜오일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천연 복합물질로서, 함유된 모든 성분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며, 동일한 종류의 에센셜오일이라 하더라도 브랜드마다 함유성분이 다를 수 있으며, 심지어 같은 브랜드내의 동일한 오일이라도 제품이 생산된 시기나 장소에 따라 성분이 달라 질 수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있는 모든 약품들은 수많은 실험을 거쳐 제약회사 연구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만들어 진 후, 일정한 임상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가 승인한 규격제품이다. 따라서 일정한 의학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가인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조제하는 경우, 어디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약품을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약품의 브랜드가 다른 경우라도, 함유된 성분 명이나 동일한 함유율로 인해 약품의 상태를 알 수 있으므로 대체나 보완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센셜오일은 오일 내에 들어있는 물질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에센셜오일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이나 약사 및 아로마테라피협회 또는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은 꽤 많은 양(방울 수)의 에센셜오일을 주기적으로 장복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러므로 즉각적인 치유효과를 위해서는 에센셜오일을 매일 상당량의 방울 수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라고 권하는 사람들을 주의해야 한다.

단발성으로 소량의 에센셜오일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소량의 에센셜오일은 경구복용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 에센셜오일을 처방하는 전문 의사도 있다는 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김석준 원장(희망 이비인후과)’의 경우,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 때때로 에센셜오일의 경구복용을 포함해 처방하기도 한다. 이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의사가 에센셜오일을 처방하는 것과도 비슷한 경우인데, 일반 의약품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자연치유의 일환으로 에센셜오일을 처방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경우도 중요한 원칙이 있다, 먼저 메디컬 그레이드(Medical Grade)나 클리니컬 그레이드(Clinical Grade)의 수준의 에센셜오일로서, 오일 내 함유된 주요 성분들을 확인 후, 냄새가 역하지 않으며, 오일의 주성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만 단발성으로 소량을 처방한다.


만일 장기간 동안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신체의 면역반응이나 대사 및 호르몬의 반응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일정한 주기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에센셜오일이 인체 내에서 제대로 약리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지를 확인한다.


또한 일부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스트 협회에서도 특정 병증이나 상황에 대해서 단발성으로 섭취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로 유명한 일본 메디컬아로마테라피 협회(JMAA)에서도 ‘항균력’이나 ‘면역증진’을 위해서 경구복용에 대한 단발성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다만 전제조건이 단발성으로 섭취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순도가 높은 메디컬 그레이드 급의 에센셜오일 중 항균력이 강한 ‘오레가노’오일이나 ‘티트리’ 또는 ‘타임’계열의 오일을 면역력 증진을 위한 감기예방으로, 단발성으로 경구복용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복용 시에도 메이플시럽이나 올리브오일에 매우 소량(한 두 방울)을 희석한 후 반드시 식용 캡슐에 넣어, 어린이나 성인 등의 신체 나이에 구분을 두어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개 이러한 블렌딩 레시피는 여행 중 갑작스런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기미가 있을 경우나 또는 물갈이로 인한 복통 시 이런 오일을 경구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응급으로 복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한다.

정기적으로, 다량의 에센셜오일을 먹으면(경구 복용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전문의료진의 처방이나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협회의 레시피와는 달리, 특정 병증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믿음으로 일부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나 사업자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라고 소개하면서 일정기간, 직접 복용을 권한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아무 희석 없이 캡슐에도 담지 않고 오일을 입에 직접 떨어뜨려 많은 양의 에센셜오일을 복용하며, 특히 이를 장기간 섭취하라고 권하는 경우는 특히 위험하다.


천연이므로 일반 약에 비해 엄청난 이득이 있다고 하면서 권하지만, 의료인처럼 처방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부작용이나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 분이, 아로마테라피를 잘 안다고 하면서, 이러한 병증에는 이러 이러한 종류의 에센셜오일이 좋다고 하면서, 상당히 많은 방울 수를 장기간 복용하기를 권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일반 의약품도 인체에 들어가면, 많은 부작용이 생긴다. 그래서 약품 포장지에 부작용(Side Effects)에 대해 그렇게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천연물질의 에센셜오일이라도 수많은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장기 복용하는 경우 우리 인체에는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희석 없이 직접 경구(입)에 에센셜오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이러한 위험을 가중시킨다. 에센셜오일에 의한 피부자극이 두려워 캐리어오일로 희석시키는 것인데, 이를 무시하고 직접 구강이나 식도를 통해서 오일이 인체 내부로 들어간다면 얼마나 위험할 지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에센셜오일을 장기 복용하게 되면 반드시 의료적 검사를 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특히 위험하다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대로 기존의 의료 시스템과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정기간 동안 복용하는 약을 처방 받는 경우는 한달 후건 삼 개월 후건, 대부분의 의사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권하다.


중요한 검사가 어렵다면, 피검사라도 해야 하는데, 이는 투약 후 신체의 건강을 알 수 있는 중요수치나 인체에 약이 투여되었을 때 대사작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기초적인 의료 활동이며, 환자들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간의 해독작용이나 각종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투약되는 약의 성분이나 양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의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 복용을 권유하는 경우에는 이런 추적 관찰이 거의 불가능하다. 자기 스스로 에센셜오일을 복용한 후 피검사를 의뢰하러 병원에 가기도 그렇고, 실제로 검사를 했다고 한 들, 수치의 의미나 변화에 대해서 의료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아무 의료적 지원 없이 에센셜오일을 장복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사업자들이 에센셜오일의 복용을 권유하는 주된 이유는,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일의 소비를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에센셜오일이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에센셜오일의 경구복용, 즉 섭취에 대해서는 늘 격렬한 논쟁거리이다.


구글 등을 검색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은 섭취를 절대 반대하고 있다. 에센셜오일의 약리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는 의료진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섭취나 경구 복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검증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거의 대부분의 의료진들은 반대하고 있다.


원래 의사들은 대체의학이나 자연치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집단임을 감안하더라도 에센셜오일의 경구복용에 대한 이들의 반대 목소리는 꽤 한결같으며 매우 강하다.

따라서 에센셜오일을 장기적으로 섭취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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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발행인)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