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인 치료제로 쓰이는 에센셜오일(안타깝지만 미국이야기)


참 부러운 이야기지만 미국에서는 에센셜오일이 작은 틈새시장의 건강 제품에서 이제는 주류의 치료 도구로 바뀌면서, 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관심을 얻는다고 한다.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며, 불안을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웰빙을 가져오는 에센셜오일의 잠재력은 미국에서는 병원과 진료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환경에 스며들어 가고 있다.

< 통합 의료의 주치료제로 자리 잡는 에센셜오일(미국) >

통합의학으로서의 에센셜오일과 아로마테라피의 위치는 확고하지만, 아직까지 통합의학이나 자연치유에 대한 한국의 의료현실은 매우 보수적인 것에 비해, 오히려 에센셜오일과 이를 위한 아로마테라피가 대중화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치유효능으로서 에센셜오일의 위치가 더욱 독보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굴지의 의과대학인 UCLA Health의 내과 교수이자 통합의학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고(Elizabeth Ko)박사의 언급에 따르면 환자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에센셜오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 병원 환경에서의 에센셜오일(미국) >



산타모니카와 웨스트우드에 있는 UCLA의 보견의료센터의 입원환자에게 에센셜오일을 사용한다고 한다. 병원의 병동에는 세 가지의 에센셜오일(라벤더, 레몬, 페퍼민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환자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병원의 통합 치료팀은 입원환자에게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 요법으로서 명상과 호흡법을 소개한다. 이것은 환자들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휴식의 방법으로서 수 년째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센셜오일은 진정 효과로 유명한 라벤더 오일이다.. 라벤더 오일은 중추신경계의 중요한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인 GABA와 상호 작용하여 신경계와 정신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불안이나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 오일은 깊은 서파수면(비 렘수면)의 지속 시간을 늘려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센셜오일은 감정과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변연계를 자극하여 작용하는데, 이러한 연관성은 특정 향기가 몸을 릴렉스시키거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에센셜오일은 직접적으로 흡입할 수도 있고 디퓨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흡입할 수도 있다. 또한 캐리어 오일과 희석하여 국소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으며, 치료상의 이점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도 UCLA병원에서는 제공된다고 한다.

< 주 치료제로서의 에센셜오일의 잠재성 >



에센셜오일의 치료적 이점은 주류인, 의료 분야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다.. 휴식을 촉진하고 불안을 줄이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능력은 임상 및 일상 환경 모두에서 에센셜오일은 귀중한 자원이 된다.


UCLA Health와 같은 병원에서 에센셜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환자 치료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에센셜오일의 잠재력이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미국의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통합의학이라는 개념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병원이 침술을 대체의학의 주 치료방법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한국에서는 현대의료시스템에서 전혀 융화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에센셜오일에 의한 아로마테라피가 대체의학의 주요 치료제로 받아진다는 것은 매우 요원한 현실이다.


실제로 최근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에 지친 환자에게 기존의 제약처방에서 자연물질인 에센셜오일을 대안으로서 처방하는 현역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이러한 시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가슴아픈 현실이다.


우리 한국의 의료체계가 왜 이토록 보수적인 극단의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는지 잘 모르겠다. 선진국으로부터 받아들여진 현재의 현대 의료시스템이지만 오히려 선진국은 통합의학의 주축 치료제로서 에센셜오일과 아로마테라피가 나아가고 있는 반면,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은 자연의학이나 대체의학에 대한 그 문턱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우리만의 K-의료가 과연 가능할까 하는 자괴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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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발행인)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