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스크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집을 나설 때, 지갑과 휴대폰을 챙기는 것 같이 마스크도 외출 시 꼭 챙겨야하는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조금만 참으면, 이 지긋지긋한 마스크로부터 벗어나겠지 하는 바람도 이미 헛된 희망이 되어버렸고 마스크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논쟁도 무의미해졌다.
코로나가 비말로 감염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무증상이건, 유증상이건 마스크는 우리의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보호막이 되어 버렸다. 나의 비말과 타인으로부터의 비말을 지켜주는 데 있어 코로나에 대한 마지막 보루이다.
그러나 마스크가 이렇게 괴로운 것인 줄 처음에는 몰랐다. 그저 약간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했던 마스크는 오랫동안 착용하다 보니 자신의 입 냄새와 섞여서 다시 쓰고자 할 때는 무척이나 괴로운 장비가 되어버렸다.
매일 바꾸면 되지 않냐고 간단히 말할 수도 있으나, 덴탈마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직접적인 보호가 안 된다는 지적과 KF94 마스크를 쓰면 한 시간만 써도 숨도 답답하고 비용도 무시할 수 없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미국의 샌안토니오의 의료지원과 의료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는 ‘University Health System’의 온라인 뉴스레터 7월17일에 게재된 자료에서 마스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마스크에 에센셜오일을 떨어뜨려서 사용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위 동영상 참조)
즉, 마스크에 에센셜오일을 떨어뜨려서 착용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은 잘 알고 주변인들에게 권유하고 있으나, 일반인의 경우에는 아로마테라피, 즉 에센셜오일을 잘 몰라서 이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UT Health San의 전염병교수이자 병원통합의료프로그램의 책임자인 패터슨 박사는 “에센셜오일의 좋은 냄새뿐 아니라 그 효능은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에센셜오일은 후각신경을 통해 뇌까지 직접 이동하므로,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뇌에 매우 빠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의 경우에도 이미, 많은 아로마테라피스트들, 특히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 경구복용과 더불어 항균력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오일들을 이용한 치료용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다양한 임상사례가 알려지고 있다.
다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사용되어야 하는 에센셜 오일은 반드시 등급이 있는 오일, 즉 치료등급의 테라퓨틱이나 크리니컬 그레이드(Therapeutic or Clinical Grade)등급의 오일만을 사용해야 하며, 인공향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같은 천연 에센셜오일이라도 회사나 등급에 따라 오일의 효능과 함유성분은 천차만별이며, 항균·항바이러스 성분이 약하거나, 또는 피부자극이 너무 심한 오일은 피해야 된다. 보다 정확한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필요로 한다.
목이 칼칼할 때, 약간 감기기운이 있거나, 코가 맹맹할 때 등 호흡기와 관련한 여러 증상이 있거나 단순히 기분을 전환할 때도 에센셜오일 마스크는 최고의 효능을 발휘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향의 에센셜오일, 본인의 신체 상태와 지병(지병이 있는 경우) 등을 고려해 적합한 에센셜오일들을 선별한 후 에센셜오일을 마스크에 스며들게 한다면, 마스크착용이 그다지 괴로운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사진=Skorynko Alena/shutterstock]
[동영상=University Health System/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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