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낡은 가구나 소품에 향기를 입혀보세요"
나무로 만들어진 소품이나 가구들이 오래되면 손때가 타서 지저분해진다. 이럴 때 시더우드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면 때를 벗겨 낼 수 있어서 좋다. 때 탄 자리에 시더우드 에센셜오일을 발라 마른 헝겊으로 닦기만 하면 되는데, 깔끔해진 가구와 더불어 은은한 향기까지 나 일석이조이다.
요즘 공간에 향기를 입히는 공간 향기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대형 공간에 맞는 향을 입히는 이른바 ‘공간 향 테일링’이 유행이다. 전시 공간에 작품을 두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작품전과 어울리는 향으로 시각과 후각 모두를 자극한다는 것인데 코로나 ‘집콕’ 시대, 향을 인테리어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생긴 ‘향(香)테리어’의 확장판이다.
글로벌 조향 컨설팅 기업 ‘센트 바이’의 배사라 대표는 “쓰다 남은 일반 향수를 잘만 활용해도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자기나 식물을 담지 않은 토기 화분이 유용한 도구다. 이런 용기에 오래된 향수나 에센셜오일을 뿌려주면 은은한 향을 낼 수 있다 . 또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도톰한 자갈들을 모아 아로마 오일을 뿌려주거나, 오래돼서 향이 더 이상 나지 않는 석고 방향제 등에 뿌려주면 알뜰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이어 말한다. 편백나무 숲 향이나 레몬 또는 상쾌한 과일 향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아로마 오일을 바꿔 사용하면 더 좋다.
깨끗이 빨아 말린 손수건이나 키친 타월에 못 쓰는 향수를 뿌려준 뒤 집안 곳곳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놓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단, 섬유에 뿌리는 패브릭 퍼퓸을 소파나 베개에 뿌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체취와 섞이면 오히려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헌 수건 같은데 뿌려 베개를 감싸는 편이 낫다.
아로마 향초, 발향 스틱 디퓨저(diffuser)나 에센셜오일 디퓨저 등 향테리어 제품을 구매해도 된다. 환기를 자주 하면서 향초와 룸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집안의 묵은 잡내가 사라진다. 배 대표는 여기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스마트 디퓨저’를 추천했다. 발향 스틱 디퓨저는 한 번 꽂아놓으면 매일 향을 바꾸기 어렵고 발향 스틱 역시 먼지가 쌓일 수 있다. 향초는 화재의 위험이 있다. 이럴 때 ‘귀차니스트’들이 쉽게 사용하는 것이 스마트 기기 디퓨저이다. 가격은 5만~10만원대로, 기기에 따라 서너 가지 향을 꽂아 바꿔가면서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원하는 향을 맡을 수 있다.
인공향기가 거북한 사람들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일회사의 천연 에센셜오일을 추천한다. 상황에 맞는 오일 블렌드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불면증 해소, 에너지 업, 스트레스 감소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게 좋은데
코로나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요즘 같은 때에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Y사의 피스 앤 카밍, D사의 시트리스 블리스를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사진= PV productions/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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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객원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