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오일의 불순물에 대해서


여러 가지의 이유로 에센셜오일에 불순물(Adulteration)이 섞이게 되는데, 불순물을 이해하면서, 올바른 에센셜오일을 선택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에센셜오일은 100% 순수한 식물의 원액이라고 선전하지만, 많은 에센셜오일이 불순물이 섞여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순물이 섞여 있는 에센셜오일을 사용한다면, 원하는 약리효능을 얻을 수 없음은 물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불순물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를 알아 보고자 한다.


불순물은 두 가지의 종류이다. 즉 생산자나 판매자가 의도적으로 불순물을 섞은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생산되어 유통되는 과정에서 에센셜오일에 오염물질이 들어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에센셜오일에 의도적으로 불순물이 혼합되는 경우>


에센셜오일의 생산 출하량과 해당 에센셜오일이 유통되어 판매되는 판매량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 에센셜오일들이 있다. 예를 들면, 라벤더의 경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에센셜오일의 두 배, 인도에서 생산되는 페퍼민트오일의 경우도 두 배, 심지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티트리오일의 경우, 생산량대비 무려 10배나 많은 양이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즉 무언지 모를 성분들이 혼합되어 실제 생산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 수출되고 있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물론 더욱 약리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센셜오일에 다른 성분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회사의 정책이나 노하우라고 생각하고 판매하지만, 여기서 이야기 하는 불순물이 섞여있다는 의미는 단순히 전체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볼륨을 늘린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에센셜오일을 구매하는 특히 소비자는 조심해야 한다. 처음부터 윤리적이고 양심적인 판매자의 에센셜오일을 구분해서 구매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나쁜 마음으로 에센셜오일에 불순물을 섞은 것이므로 구매자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확인해야 한다.



<에센셜오일의 불순물>


순수한 에센셜오일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에센셜오일에 불순물이 섞인 것과 에센셜오일 자체가 오염된 것을 정확히 인식하여야 한다.


불순물이 섞이는 것은 다양한 단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재배나 수확의 과정과 증류하는 추출의 과정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소비자를 속이거나 현혹하기 위해서 불순물을 섞는다고 봐야 한다.


에센셜오일의 양을 늘리거나, 약리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성분을 인공적으로 투입하기도 하는 등, 불순물을 섞는 방법은 매우 많다. 불순물이 첨가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  원래 생산되는 에센셜오일의 양이 너무 적거나, 수확하는 시기에 급격한 날씨나 기후변화로 출하량이 대폭 줄어드는 경우
  •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에센셜오일의 가격이 높은 경우
  • 식물이 멸종위기 종 등으로 지정되어 쉽게 재배하거나 출하시키기 어려운 경우


이러한 어려운 점들로 인해 에센셜오일의 생산자나 판매자는 불순물을 첨가시키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에센셜오일의 오염>


반면에 에센셜오일이 오염되었다는 것은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부주의나 잘못된 취급방법으로 인해 에센셜오일의 성분 자체가 변질되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다른 물질이나 오일을 담았던 용기에 다른 에센셜오일이 혼합되는 경우로서, 이는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에센셜오일을 보관하는 것 때문이다.


또 다른 상황은 비슷한 품종의 오일이 섞이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같은 이름의 에센셜오일이라고 하더라도 식물의 속명과 종소명이 다른 에센셜오일이 많은데, 즉 학명(scientific name)이 다르다는 의미인데, 이 경우 같은 이름의 에센셜오일이 성분과 약리효능이 다르며, 가격도 전혀 다르게 유통된다.


예를 들면, 라벤더(Lavender)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Lavandula angustifolia’ 라는 품종을 떠올리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벤더 수퍼(Lavender super)나 라반딘(Lavandin)을 섞는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향은 같은 이름의 다양한 품종이 있는 유캅립투스(Eucalyptus) 등과 같은 오일에서도 일어 날 수 있다.


이외에도 좋지 않은 용기나 보관방법을 선택한 경우, 에센셜오일은 오염될 수 있다. 또한 수증기 증류법이 아닌 용매 추출법(Solvent Extraction)을 사용해서 에센셜오일을 추출하는 경우, 잔류물질로 인해 에센셜오일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쟈스민과 같이 용매 추출법을 사용해서 추출한 오일들은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에센셜오일의 불순물과 오염을 알아내는 방법>


이처럼 불순물이 섞이거나 오염된 경우, 소비자가 육안으로 알아내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 사용되는 것이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및 질량분석법(Gas Chromatography and Mass Spectrometry)’을 사용해서 검사하는 것이다.


GCMS는 액체의 성분을 검사하는 매우 일반적인 방법으로써 ‘물질 안정성 검사 자료 (Material Safety Data Sheets)’와 더불어 널리 사용되는 검사법이다.


대부분의 에센셜오일 생산자들은 GCMS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며, 꽤 많은 판매자 들이 자신들의 제품에 불순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고자 GCMS 검사 결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에센셜오일 온라인샵 에서는 해당오일의 GCMS 데이터를 함께 첨부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나쁜 의도로 시장과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의도가 있으며, 에센셜오일의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며, 과감해질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에센셜타임즈에 적혀있는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에센셜오일 구매 시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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