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로마테라피전문가들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에센셜 오일도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상을 염두에 두고 향기를 생각할 때는 대략 선호하는 일반적인 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통합건강과 허브 및 아로마테라피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미국의 교육기관인 ACHS(American College of Healthcare Sciences)에서 소개하는 ‘남자들을 위한 5 가지의 에센셜 오일’이라는 칼럼을 공유해 본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향을 위한 향수나 향료 등을 선택할 때 매우 진한 향과 나무 향이 나는 우디(Woody)한 향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가장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선호할 만한 5 가지의 에센셜 오일을 선별해 보았다고 한다.
1. 블랙 페퍼(Black Pepper) 에센셜 오일
후추로도 잘 아려진 에센셜 오일로서, 학명은 Piper nigrum으로서 과거에는 황금보다도 비싸게 거래되었던 적이 있는 향신료이며, 대부분의 남성이 좋아하는 향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 페퍼는 향이 강하며, 스포티한 느낌이 있고, 나무냄새의 우디(Woody)향이 있어서 다양한 남성 블렌드에 사용되고 있으며, 클래식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라벤더(Lavender Angustifolia)나 로즈마리(Rosemary)등과 함께 사용하면, 효용성이 더욱 늘어난다.
2. 베이(Bay) 에센셜 오일
월계수로 알려진 베이 오일은 학명은 Laurus nobilis이며, 옛날부터 사용된 오일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에 빠진 아폴로를 피해서 베이트리로 변한 다프네의 신화는 유명하다. 음악과 시의 신도 월계수 나무를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베이오일은 상큼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독특한 향을 갖고 있다.
3. 코파이바 발삼(Copaiba Balsam) 에센셜 오일
나무 향이 나며, 자연의 소박한 향을 갖고 있는 코파이바 발삼 오일은 Copaifera officinalis의 학명을 갖고 있으며, 발삼 퍼(Balsam Fir) 오일과는 약간 다른 종이다. 매우 독특한 향을 갖고 있으며,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며, 깨끗하게 해준다. 수제로 애프터 쉐이브나 남성용 욕실제품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향이라고 한다. 사이프레스(Cypress), 유향(Frankincense) 등과 잘 어울린다.
4. 샌달우드(Sandalwood) 에센셜 오일
남성용 제품과 향수에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샌달우드 오일은 Woody한 나무 향으로 인해 오래 지속되며, 기분을 좋게 한다. 남성용 비누, 애프터쉐이브 및 코롱에 많이 쓰인다. 베르가못이나 블랙페퍼 또는 몰약과 잘 어울린다.
5. 베티버(Vetiver) 에센셜 오일
베티버의 뿌리는 수세기 동안 직물과 의복에 향을 내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이고 향기로운 바구니의 향을 떠올리면 된다. 깊고 허스키하며, 흙 냄새가 나는 베티버 오일은 대표적인 남성용 에센셜 오일이다. 시더우드나 시나몬 또는 샌달우드와 잘 어울린다.
이상의 5 가지 에센셜 오일의 향은 다 묵직하면서도 나무 향과 흙 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오일이다. 약리작용이 불분명하여,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적인 블렌딩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에센셜 오일도 있지만, 다양한 남성용제품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익숙한 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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