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원산지인 유칼립투스는 빠르게 자라나는 상록수 나무이다. 이 나무의 잎에서 추출된 에센셜오일은 기침이나 감기, 그리고 코 막힘 등의 증상을 줄이는데 효험이 있다. 또한 근육과 관절의 통증완화를 위해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선두주자인 일본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협회(JMAA/Japan Medical Aromatherapy Association)에서 설명하는 유칼립투스 에센셜오일의 다양한 효용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칼립투스 에센셜오일의 역사는 매우 깊다. 주로 방부제나 향수, 화장품의 성분이며 향료와 치과용 재료 및 다양한 산업용 용제로도 사용되어 왔다고 하며, 중국의 한의학이나 인도의 아유르베다나 및 서양에서도 유칼립투스를 의학용 재료로 사용해왔다.
유칼립투스의 종류는 400 여종에 달한다. 이 중 유칼립투스 라디아타(Eucalyptus Radiata)나 유칼립투스 레몬(Eucalyptus Lemon), 유칼립투스 디비스(Eucalyptus Dives) 및 유칼립투스 글로불루스(Eucalyptus Globulus) 등의 유칼립투스 에센셜오일이 주로 사용된다.
유칼립투스의 나뭇잎을 수증기 증류하여 추출하는데, 유칼립투스 레몬(Eucalyptus Lemon)의 경우는 달콤한 향이 강한 반면, 다른 유칼립투스 에센셜오일은 대부분이 달콤하지만 강력한 나무 향이 난다.
이러한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들을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관점에서 보면, 유칼립투스 라디아타(Eucalyptus Radiata)나 유칼립투스 글로블루스(Eucalyptus Globulus)는 성분그룹 중 산화물(Oxide)류의 1.8 시네올(1.8 Cineole)이라는 성분이 주로 많이 함유되어 있는 종류로서, 기침을 멈추게 하는 거담작용에 효능이 있으므로, 감기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칼립투스의 대표적인 에센셜 오일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유칼립투스 레몬(Eucalyptus Lemon) 에센셜 오일은 많은 사람들이 효능을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오일이다. 다른 유칼립투스 에센셜오일보다 상큼한 향과 달콤함이 강하다 보니 착각하기가 쉬운데, 유칼립투스 레몬(Eucalyptus Lemon) 오일은 모기나 벼룩 및 진드기 등의 벌레를 퇴치하기에 매우 강한 효능을 가진 오일이다.
항균 작용이 강력하다고 생각되는 티트리나 제라늄, 페퍼민트 등의 에센셜 오일이 벌레퇴치에 효능을 보일 것 같지만, 잘못된 생각이라고 한다. 유칼립투스 레몬(Eucalyptus Lemon), 학명으로는 Eucalyptus citriodora 라고 하는데, 오일에 함유된 테르펜계 알데히드(Aldehydes) 성분그룹 중 70%이상 함유되어 있는 시트로네랄(Citronellal) 성분이 벌레퇴치에 매우 좋은 효능을 보인다고 한다.
이처럼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은 감기나 통증완화 그리고 벌레퇴치 등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으므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적인 관점에서 적절하게 블렌딩과 레시피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면, 건강과 생활의 지혜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뛰어난 에센셜 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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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민 기자 다른기사보기